지난 2013년 12월 추신수(36)는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의 금액인 7년간 1억3000만 달러(약 1379억3000만원)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했다.
2001년 부산고 졸업 후 바로 메이저리그에 도전 해서 얻은 값진 결과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경쟁인 마이너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추신수의 타격 장점에 대해 하나씩 찾아보려고 한다. 그의 타격 비결은 야구를 하는 선수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더구나 올 시즌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스윙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 2001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 부단한 노력 끝에 지금은 텍사스 레인저스에 몸담고 있는 메이저리거다. 사진=MK스포츠 DB |
↑ 사진 1. 준비자세에서 컨텍-팔로우드로우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사진=AFPBBNews=News1, MK스포츠 DB |
↑ 사진 2. 스트라이드 동작.사진=유튜브 사진 캡쳐 |
↑ 사진 3. 시즌18호 홈런 사진=유튜브 사진 캡쳐 |
이런 그가 올해 과감한 스윙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땅볼 타구의 비율이 너무 높기 때문에 상대 수비 시프트에 걸리면서 원하는 타율과 출루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추신수를 상대로 상대 투수들의 몸 쪽 공략이 상당히 늘었는데 몸 쪽에 똑바로 들어오는 포심이 아닌 몸 쪽으로 더 휘어들어오는 커터 계통이었다고 한다. 상대 수비 역시 극단적인 시프트를 펼치며 안타성 타구가 잡혔던 것이다.
스탯캐스트의 타구 속도(Exit Velocity)와 타구 발사각도(Launch Angle) 자료에 의하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타구 발사각도는 조금씩 상승했다(2015년부터 20117년 10.1도 → 10.8도 → 10.9도).또한 2015년부터 매년 직선타의 비율은 줄어들고 뜬공 비율은 증가했다(직선타 2015년 26.5% → 2017년 24.9%, 뜬공19.8% → 22.4%).
추신수의 최근 3년간 자료를 보면 땅볼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땅볼 타구에 대한 타율이 낮다. 상대 투수의 몸 쪽 공략과 수비위치의 변화를 통해 범타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 사진 4. 연도별 타구 유형별 기록. 땅볼 타구의 비율이 지난 시즌이 가장 높았다. |
↑ 사진 5. 연도별 시즌 타구 방향 |
↑ 사진 6. 연도별 투구 구종에 대한타율 커브, 커터, 슬라이더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
↑ 사진 7. 평균 타구속도& 발사각도 |
2018시즌에는 타구를 띄울 수 있는 스윙을 만들기 위해 준비 자세에서 체중이동 하는 방법부터 변화를 주고 있다.
↑ 사진 8. 2018 2월20일 애리조나스프링 캠프 연습 배팅. 사진=이종열 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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