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대한민국 농구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
평창에서 연일 국가대표들의 활약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서울에서도 또 다른 국가대표팀이 도전에 나선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이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홍콩전을 치른다. 지난 19일 서울에서 소집된 대표팀은 23일 홍콩전에 이어 26일 같은 장소서 뉴질랜드전까지 치른 뒤 이번 소집일정을 마친다.
지난 11월 열린 뉴질랜드 원정, 중국과의 홈경기서 1승1패를 기록했던 대표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으나 아쉬운 부분도 발견했다. 이번 2연전은 이동도 없는 홈경기. 전력상 크게 강하지 않은 홍콩 및 뉴질랜드를 상대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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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귀화를 완료한 라틀리프(사진)가 23일 홍콩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
라틀리프의 가세는 대표팀 골밑을 확실하게 강하게 만들 수 있다. KBL에서 오래 뛰었기에 선수들간 호흡 및 탄력적인 플레이 또한 가능하다. 핵심은 전력이다. 라틀리프의 합류는 대표팀의 전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충분한 요소다. 세계적으로도 귀화선수를 통한 성공사례가 적지 않은데 대한민국도 라틀리프를 통해 이러한 토대를 마련하는 첫 단추를 꿰게 된다. 라틀리프가 당장 홍콩전부터 많은 출전시간,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일 지는 미지수나 중장기적으로 대표팀의 변화를 이끌어 줄 요소가 될 것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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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재(사진)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에게 이번 홈 2연전은 여러 의미에서 중요하다. 사진=김영구 기자 |
관심이 이어진다면 휴식기 이후 치러질 KBL 막판 흥행에도 도움이 될 터다. 올 시즌 리그의 6강 구도가 다소 일찌감치 정해지면서 김이 빠졌다는 평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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