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월드시리즈 우승 실패의 충격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치유한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밝힌 '월드시리즈 후유증' 치료 방법이다.
로버츠는 23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구단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러나 그렇게 묻는다면 나는 '예스'라고 답할 것"이라며 월드시리즈 우승 실패으 충격은 우승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로버츠는 지난 시즌 아쉽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
월드시리즈 7차전까지 치르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적지않은 에너지를 소비했지만,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때문에 패배 후유증이 새로운 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를 모를 리 없는 로버츠는 지난 2015-16시즌 3승 1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파이널에서 패한 미국프로농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2014년 슈퍼볼에서 패했던 시애틀 시호크스 등을 만나 새 시즌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그는 "그들에게서 어떤 과정을 거쳤고, 이 과정에서 무엇을 받아들였으며, 나쁜 기억들을 어떻게 빨리 잊는지를 배웠다. 우리는 핵심 선수들이 대부분 돌아왔다. 팀이 아주 좋은 상태에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해 경험이 특별히 동기부여가 될 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동기부여는 똑같다. 우리는 계속해서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아주 좋은 집중력을 갖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마지막으로 로버츠는 높은 기대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우리가 아주 좋은 팀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