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강대호 기자] 심석희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 종목 개최지이자 고향 강릉에서 모든 경기 일정을 마친 소감을 말했다.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22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1000m 준준결승·준결승 및 결승이 열렸다. 심석희는 준준결승과 준결승을 1, 2위로 통과했으나 결선에선 페널티 판정으로 실격됐다.
1997년 1월 30일 강릉에서 출생한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인터뷰에서 “고향이기 때문에 매우 행복했다”라면서 “개최지를 셔틀버스로 이동하면서 본 창밖의 풍경은 나를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게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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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석희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1000m 예선 통과 후 모습.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
2014 소치올림픽 여자쇼트트랙 1000m 동메달과 1500m 은메달 및 계주 금메달리스트 심석희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최종성적은 계주 우승. 개인 종목 결승 진출은 1000m가 처음이었으나 입상하진 못했다.
심석희는 “1000m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마지막 경기였다. 결선에 진출한 것으로도 만족한다”라면서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국적의 여러 선수와 경쟁했다. (올림픽이라는) 나의 꿈을 (2연속으로) 이뤘기에 아주 행복하다”라고 대회를 마친 느낌을 밝혔다.
2014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 여자쇼트트랙 개인종합 우승자 심석희는 2013·2015·2017년 대회에서는 개인종합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 심석희의 ISU 월드컵시리즈 여자쇼트트랙 세계랭킹은 1000m 3위 및 1500m 2위. 기대를 모은 개인전 메달이 없음에
“비록 지난 500·1500m에서는 예선 탈락했으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내내 최선을 다했으니 모든 것이 OK”라고 정의한 심석희는 “지금까지 국가대표로 살아남기 위한 결과를 내고자 많은 레이스를 펼친 내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