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2년 만에 쇼트트랙 3관왕은 탄생하지 않았다. 최민정과 임효준이 도전했으나 끝내 이루지 못했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금메달을 놓쳤다. 준결승에서 취춘위(중국)의 페널티로 결승 진출 기회를 얻었으나 4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뒤에서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2바퀴를 남겨두고 아웃코스로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게다가 마지막 1바퀴에서 심석희와 충돌하며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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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 올랐으나 4위를 기록했다.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수잔 슐팅(네덜란드), 킴 부탱(캐나다),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등 3명의 선수가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시 일어난 최민정은 4위를 기록했다.
1500m 및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민정은 3번째 금메달을 놓쳤다. 500m 실격에 이어 또 한 번의 아쉬운 레이스였다.
2006년 토리노 대회의 진선유와 안현수 이후 12년 만에 남녀 동반 3관왕을 바라볼 수 있었다.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은 이날 500m 및 5000m 계주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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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효준(왼쪽)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땄다.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
하지만 임효준은 5000m 계주에 앞서 뛴 500m서 금메달이 아닌 동메달을 땄다. 세계신기록(39초584)을 세운 우다징(중국)이 너무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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