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왕따' 논란을 일으킨 여자팀과 달리 남자 팀추월 선수들은 함께 힘을 모아 귀중한 은메달을 땄죠.
30살 이승훈 선수와 10대의 김민석·정재원 선수가 멋진 하모니로 새 역사를 썼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맏형 이승훈이 맨 앞에서 바람막이가 돼 후배들을 이끕니다.
19살 김민석은 막내 정재원을 밀어주며 뒤를 받칩니다.
골인할 때까지 보폭 한 번 어긋나지 않은 세 사람.
노르웨이에 1초30이 늦어 2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지만, 한국 빙상의 새로운 역사와 희망을 안겼습니다.
「이승훈은 4번째 올림픽 메달로 아시아 빙상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승훈 / 남자 팀추월 대표팀
- "경기를 뛸수록 더 힘을 얻는 것 같고 값진 은메달을 같이 걸어서 자신감도 생긴 것 같고."
17살 정재원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
▶ 인터뷰 : 정재원 / 남자 팀추월 대표팀
- "형들이 제 부족한 부분을 잘 메워줘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김민석은 이번 대회에서만 2
▶ 인터뷰 : 김민석 / 남자 팀추월 대표팀
- "이승훈 선수와 정재원 선수 3명이 합을 이뤘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3살 차이를 뛰어넘어 서로 챙겨주고 함께 웃는 세 남자.
'전설'이 끌고 '미래'가 밀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