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일본 언론도 자국 여자 컬링대표팀의 준결승 진출에 관심을 보였다.
일본 여자컬링은 21일 예선 경기서 스위스에 패하며 최종 4위를 기록했다. 가까스로 준결승에 진출, 메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오는 23일 한국과 결승행을 놓고 다툰다. 반면 남자부는 한국에 패하며 탈락했다.
스포츠 호치 등 일본 언론은 23일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여자 팀추월 금메달 및 하뉴 유즈루, 고다이라 나오 소식이 주를 이뤘지만 선전하고 있는 여자 컬링팀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관심을 쏟는 분위기였다.
↑ 일본 여자컬링팀 스킵인 후지사와 사즈키(사진). 사진=ⓒAFPBBNews = News1
우선은 쉽지 않았다는 기색이 역력했다. 마지막 경기를 패한 가운데 준결승 티켓을 얻었기에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는 선수들 반응을 전했다. “행운의 준결승”라고 전했다. 일본 여자컬링팀은 전원이 북부 홋카이도 쪽의 기타미 시 출신. 일본 언론은 이들이 과거 컬링의 마을이라 불린 기타미 시에서 성장했지만 스폰서 등 문제를 겪으며 실업팀이 있는 아오모리와 삿포로 지역으로 옮겼다고 개인별 스토리도 전했다. 스킵 후지사와 사즈키는 일본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준결승전을 향한 강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후지사와는 귀여운 용모로 인해 한국에서 많
은 화제를 모았다. 일본 언론도 이에 주목하며 후지사와가 한국 유명배우 박보영과 닮았고 이로 인해 한국 취재진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후지사와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주목 받아 기쁘다”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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