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 내 성추행이 폭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의 유력 스포츠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매버릭스 구단 내 성추행 문화가 만연해 있음을 폭로했다.
이에 따르면, 문제의 중심에는 지난 2015년까지 구단 사장 겸 CEO를 역임했던 터데마 우서리가 있었다. 그는 구단 내 여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거나 성관계를 요구하는 등 성추행을 일삼았다.
↑ 마크 큐반 구단주는 구단 내부에서 성추행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매버릭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우리 구단 내부에 그런 행동이 허용될 공간은 없다"며 이러한 문화를 뿌리뽑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단 내부에서 기준에 어긋나는 행동들이 있다는 제보를 접수받았다. 그 결과 전직 임원이 여러 다양한 부적절한 행동에 연루됐음을 발견했다. 이 개인은 3년전 구단을 떠났고, 매버릭스 구단은 불과 며칠전 이런 사실을 알았다"고 해명했다.
마크 큐반 구단주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우리가 용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말문을 연 그는 "최근 사회에서 '미투(Metoo) 운동(여성들이 자신들이 당한 성추행을 적극적으로 고발하는 최근 추세를 일컫는 말)'이 일어난 이후 인사 관리 담당자에게 우리도 이런 문제가 있는지를 수 차례 물었고, 대답은 언제나 '아니오'였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큐반은 인사 담당 부단장이었던 버디 핏맨을 해고하는 것으로 이 사태에 대한 수습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은 외부 기관에 본격적인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한편, 큐반 구단주는 이날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6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