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왕따 논란'에 휩싸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선수들의 내분이 점입가경입니다.
감독과 선수의 진실공방까지 벌어졌는데, 잠시 후 7·8위 결정전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화 없이 일렬로 스케이트만 타는 팀추월 선수들.
노선영에 대한 따돌림이 없었다는 전날 기자회견이 오히려 선수 사이를 더 갈라놨습니다.
▶ 인터뷰 : 백철기 /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
- "자기가 맨 뒤로 가는 것이 더 낫다고 노선영 선수가 저에게 직접 얘기했습니다."
몸살을 이유로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던 노선영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런 의견을 낸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백 감독이 "같이 들은 사람도 있다"며 맞받아쳐 진실공방으로 번졌고, 대표팀은 오늘(21일) 오전 훈련을 생략했습니다.
그 사이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가자 수가 50만 명을 넘었고, 외신들도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진실공방으로 번지면서 세 명의
오늘(21일) 밤 폴란드와 7·8위 결정전을 위해 예비 선수인 박승희까지 나왔지만,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팀추월 선수들이 마지막에라도 한팀이 돼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모든 국민의 눈이 스피드스케이트장으로 향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