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30)이 시즌 개막을 향해 한 발 더 나갔다.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캠프 시작 이후 세번째 불펜 투구다.
이날 불펜 투구는 메이저리그 포수들이 라이브BP를 준비하는 관계로 마이너리그 포수들이 호흡을 맞췄다. 불펜 투구 전 포수와 인사를 나눈 류현진은 지난 번 불펜 투구와 같은 45개의 투구를 소화했다.
이날 불펜 투구에서 류현진은 세트 포지션을 올해들어 처음으로 연습했다. "오랜만에 했지만 제구도 괜찮았다"며 세트 포지션 점검이 성공적으로 끝났음을 알렸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기간 투심을 연마했던 그는 이번 불펜 투구에서도 투심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계속 던지고 있는데 제구도 괜찮고, (투구의) 변화도 있는 거 같아 계속해서 던질 생각"이라며 새로운 구종을 익히고 있음을 알렸다.
↑ 류현진이 불펜 투구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불펜 투구를 마친 류현진은 다른 필드로 이동, 컨디셔닝 훈련을 소화했다. 외야 한 쪽 폴에서 반대쪽 폴까지 달리는 훈련을 소화한 뒤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다저스 캠프에서는 류현진을 비롯해 리치 힐, 켄리 잰슨이 함께 불펜 투구를 했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클레이튼 커쇼는 라이브BP를 소화했다. 톰 코엘러, 스캇 알렉산더, 페드로 바에즈, 토니 신그라니 등도 라이브BP를 했다.
↑ 류현진이 불펜 투구 이후 컨디셔닝 훈련을 하고 있다. 달리기를 하던 도중 트레이너를 향해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