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평창올림픽은 정말 간발의 차라는 말이 실감 나는 올림픽입니다.
100분의 1초 차로 같은 메달을 따거나, 메달 색깔이 달라지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일의 프리드리히-마르기스 조가 마지막 4차 시기에서 합계 1위로 들어오자 코치진과 팬들이 금메달을 딴 것처럼 환호성을 지릅니다.
뒤이어 마지막 주자인 캐나다의 크립스-코파치 조가 결승선을 통과하는데, 독일조와 거짓말처럼 100분의 1초까지 동률을 이룹니다.
봅슬레이에서 20년 만이자, 동계 올림픽 사상 9번째 공동 금메달.
독일과 캐나다 선수 모두 믿기지 않는다는 듯 어깨동무를 하며 기뻐합니다.
앞서 크로스컨트리 여자 10km 프리에서도 노르웨이의 비에르엔과 핀란드의 파마코스키가 동률을 기록해 공동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백지장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차민규가 불과 0.01초 차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문 반면,
쇼트트랙의 최민정은 500m 예선에서 사진판독까지 간 끝에 결승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