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19) 있었던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8팀 중 7등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떠나, 경기 후 팀워크에 문제를 드렀내는데, 진상을 밝혀달라는 청원의 참여자가 하루 만에 2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3명의 선수가 서로 위치를 바꿔가며 달리는 팀추월 승부는 마지막 선수의 결승선 통과 기록입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한 몸처럼 속도를 맞춰야 하는 만큼 선수 간 호흡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 모습은 달랐습니다.
두 바퀴를 남기고 노선영이 뒤로 처졌는데, 김보름과 박지우는 막판 스퍼트를 냈고, 결국 노선영은 두 선수보다 4초 가까이 늦게 들어오며, 8개 팀 중 7위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동료애가 보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보름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어제)
-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했겠지만 제일 언니인 노선영 선수가 조금 아쉬움이 많은 것 같아요."
▶ 인터뷰 : 박지우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어제)
- "저희 의사소통 문제도 있고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너무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터뷰 태도까지 구설에 오르
경기와 인터뷰를 본 국민들의 실망은 청와대 청원으로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된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의견은 하루 만에 20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국민에 꿈과 희망을 줬던 평창올림픽이 팀추월 선수 왕따 논란에 잿빛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