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여자컬링, 미국 꺾고 '첫 4강행'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여자 컬링 대표팀이 예선 7차전에서 미국을 9대 6으로 이기고, 사상 첫 4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초반에 고전하는 듯했지만, 무려 4점을 빼앗는 절묘한 샷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가 2대 3으로 뒤진 채 돌입한 5엔드.

주장인 김은정이 미국 스톤 2개를 모두 과녁 밖으로 밀어내는 환상적인 샷을 선보입니다.

당황한 미국이 공격에 실패하면서 4점을 득점해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8엔드에서 미국이 2점을 성공시키며 1점차로 추격했지만,

우리 대표팀은 완벽한 수비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9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초희 / 여자 컬링 국가대표
- "후반인데 지칠까 봐 걱정했지만, 팀워크로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만든 것 같아요. 남은 두 경기 예선도 잘하고 4강은 그 후에…."

우리 대표팀은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6승 1패로 출전팀 10개국 중 단독 1위를 지켰습니다.

이로써 21일 예정된 러시아올림픽선수단, 덴마크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사상 첫 4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