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33)-서영우(27)가 2차주행까지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3·4차주행에 나선다.
원윤종-서영우는 19일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봅슬레이 2인승 3·4차주행에 나선다. 앞서 18일 열린 1·2차 주행에서는 합계 1분38초89의 기록으로 전체 30개 출전팀 가운데 9위에 머물렀다.
예상과는 다른 성적표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은 남자 스켈레톤의 윤성빈(24)과 함께 이번 대회 금메달까지 기대되는 종목이었다. 원윤종-서영우도 올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을 3개 대회만 출전하고 잔여 경기를 포기하면서까지 올림픽에 올인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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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봅슬레이의 희망 원윤종-서영우.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
1, 2차 합계 선두는 독일의 니코 발터-크리스티안 포저 조다. 이들은 1차 시기 49초12, 2차 시기 49초27로 합계 1분38초39의 기록으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인 캐나다의 저스틴 크립스-알렉산더 코파츠 조가 1분38초49의 기록으로 독일 조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원윤종-서영우는 막판 뒤집기에 나선다. 2015-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봅슬레이 최강자였기도 하고, 올림픽이 열리기 전 약 450번 주행했을 정도로 대회 코스를 적잖이 타본 풍부한 경험이 있다. 홈 이점을 살려 메달을 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컬링 여자대표팀은 강호 스웨덴과 맞붙는다. 컬링 여자대표팀은 3연승을 달리며, 4강 가능성을 높였다. 스웨덴전이 가장 큰 고비일 전망이다. 예선전적 1승5패로 처진 남자대표팀은 이탈리아와 맞붙는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여자에는 장유진이 출전한다. 독도 가사가 빠진 홀로아리랑을 프리스케이팅 곡으로 쓰는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도 쇼트프로그램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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