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NBA 올스타 위크엔드에는 상당히 많은 행사가 열린다. 그러기에 경기장 하나로는 부족하다. 유명인사 초청경기, 공식 훈련 등을 소화할 수 있는 보조 경기장이 필요하다.
LA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 게임은 '버라이즌 업 아레나'라는 코트를 보조구장으로 사용했다. 이 구장은 지도에 검색하면 나오지 않는다. 이유가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설치된 임시 코트이기 때문이다.
버라이즌 업 아레나는 주경기장인 스테이플스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LA컨벤션센터에 설치됐다. 대형전시실에 코트와 임시 스탠드를 설치, 코트로 탈바꿈시켰다. 한국에서도 일산 킨텍스같은 대형 전시장에 특설 경기장을 설치하고 역도선수권이나 아이스쇼같은 스포츠 행사를 연 사례가 있는데 그와 비슷한 경우라 보면 된다.
↑ 대형 전시장이 농구 코트로 변신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김재호 특파원 |
이번 올스타 게임은 사상 최초로 컨퍼런스간 대결이 아닌 드래프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팬투표에서 양 컨퍼런스 1위에 오른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가 드래프트 방식으로 팀을 뽑아 '팀 르브론'과 '팀 스테판'이 대결한다.
커리는 "100% 자부심을 느낀다"며 자신의 이름을 딴 팀으로 올스타 게임을 치르는 것에 대해 말했다. "서부와 동부 컨퍼런스가 아닌 팀 스테판과 팀 르브론이다. 우리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며 승리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최고의 팀, 최고의 슈팅 팀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우리 선수단을 잘 관리해줄 감독이 있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하루 뒤 있을 본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팀 스테판의 주장 스테판 커리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김재호 특파원 |
이날 미디어 데이에서 선수들은 올스타 게임뿐만 아니라 남은 시즌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서부 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는 휴스턴 로켓츠의 제임스 하든은 "후반기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며 공수 모두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공격에서는 넘버 투, 수비에서는 넘버 세븐 정도다. 수비에서 더 좋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컨퍼런스 1위는 아주 중요하다. 그것이 우리가 매 경기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려는 이유"라며 현재 위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폴 조지는 시즌 종료 후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김재호 특파원 |
조지는 "이번 여름에 무엇을 할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느끼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있다"며 시즌 종료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 루 윌리엄스는 올스타 게임에 나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김재호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