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만큼 빛나는 게 포기하지 않는 스포츠 정신인데요.
동료를 위해 또 후회 없는 경기를 위해 아픔을 참고 경기에 집중하는 우리 선수들의 투혼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빙탄소년단'으로 불리며 5,000m 남자 쇼트트랙 계주의 한 축을 이룬 황대헌.
예선 올림픽 신기록 뒤엔 황대헌의 부상투혼이 있었습니다.
황대헌은 지난해 11월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왼쪽 팔을 다쳤는데, 이후 올림픽 대비 훈련과 출전권이 달린 월드컵에 출전하느라 치료 시기를 놓쳤습니다.
고통이 상당했지만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아가며 동료 선수들을 뒤에서 밀었습니다.
▶ 인터뷰 : 황대헌 /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 "계주에 대한 첫 단추가 잘 끼워진 거 같아요. 저희가 노력한 거를 잘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거 같아요."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에서는 서정화가 골반 부상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훈련 도중 골반을 다친 서정화는 진통제를 맞아가며 2차 예선 6위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1차 결선에서 14위를 차지해 2차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여자 모굴 사상 최초로 결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박승희의 종아리 부상투혼도 빛났습니다.
지난 1월 말 전국체전을 앞두고 넘어져 종아리근육이 파열된 박승희는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부상도 꺾지 못한 선수들의 올림픽에 대한 열정. 메달보다 빛나는 이들의 투혼이 또 다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