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렴대옥-김주식이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페어에서 13위에 오르며 북한 피겨 사상 동계올림픽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렴대옥-김주식은 "남측 인민들에게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장내 아나운서가 렴대옥과 김주식을 소개하자 북한 응원단이 인공기를 흔들고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렴대옥! 김주식! 렴대옥! 김주식!"
렴대옥-김주식은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 '주 쉬 퀸 샹송(Je suis qu'une chanson)' 선율에 맞춰 4분 40초 동안 빙판을 수놓았습니다.
연기를 끝낸 렴대옥은 눈물을 흘리며 만족했고, 124.23점이란 북한 피겨 페어 사상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더한 총점 193.63점과 종합 13위 역시 북한 피겨 페어 사상 최고 기록.
하지만, 김주식과 렴대옥은 생각한 만큼 점수가 안 나왔다는 듯 아쉬워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식 / 북한 피겨 국가대표
- "남측에서 열리는 올림픽 경기는 진짜 민족의 대경사입니다. 여기 우리가 참가해서 우리도 긍지스럽고 우린 힘을 다하려고 했는데 오늘 아마 심판원들의 마음에 들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 "나도 같습니다. 나도 같은 마음입니다."
올림픽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뽐낸 렴대옥-김주식.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남측 인민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경기장을 떠난 렴대옥-김주식은 다음 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선수권에 출전합니다. MBN 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