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90명 중 89위였다. 하지만 넘어지고도 다시 일어나 끝까지 달려 결승선을 통과했다. 리영금(20·북한)의 완주가 감동을 선사했다.
리영금은 15일 평창의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0km 프리에 출전해 36분40초4를 기록했다.
90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출발한 리영금은 5.0km 지점을 앞두고 레이스 도중 넘어졌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더욱이 충격이 꽤 커 보였다.
↑ 북한 크로스컨트리의 리영금. 사진=ⓒAFPBBNews = News1 |
하지만 리영금은 툴툴 털고 일어났다. 다만 속도가 떨어진 상태였다. 6.2km 지점까지 23초425로 가장 저조했다. 이 지점 1위(하가·노르웨이) 기록보다 7분51초4나 뒤졌다
리영금은 점차 속도를 냈다. 그리고 끝까지 레
기록 및 순위의 의미는 없었다. 포기를 몰랐던 리영금의 완주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도 박수갈채로 리영금을 응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