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30)이 스프링캠프 첫 날 일정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불펜 투구 40개를 던졌다. 이번 불펜 투구는 공식 일정 중에는 처음이지만, 올해 애리조나 캠프 합류 이후에는 네번째다. 그는 "느낌은 괜찮다"며 순조롭게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너리그 포수 키버트 루이즈와 짝을 이룬 그는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고루 던지며 감각을 점검했다. 예전 캠프처럼 세트포지션은 하지 않고 와인드업 동작만 연습한 그는 "세트포지션은 와인드업 동작을 확실하게 잡아놓은 다음에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기간 와인드업 동작에 변화를 줬던 그는 이번에 다시 한 번 폼을 수정했다. 그는 "글러브를 다시 내렸다. 조금 자세가 바뀌기는 했지만 괜찮다"며 큰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 류현진이 15일(한국시간) 불펜 투구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류현진은 이를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캠프 첫 불펜에서 36개의 공을 던졌던 그는 이번에는 40개를 던졌다. 그는 "작년보다는 피칭하면서 투구 수를 많이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 금방 몸이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이번 캠프 류현진을 비롯해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마에다 켄타 등 다섯 명의 선발 투수로 시작한다. 여기에 로스 스트리플링, 브록 스튜어트, 워커 뷸러 등 젊은 선수들이 경쟁한다.
↑ 불펜 투구를 마친 류현진이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