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릉과 평창 일대에는 은색 상의에 빨간 바지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징검다리가 되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림픽 개회식 최고의 장면 중 하나는 선수단 입장을 수놓은 자원봉사자들의 '무한댄스'였습니다.
선수들이 입장하는 동안 69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조용필의 단발머리 등에 맞춰 1시간 넘게 춤을 췄습니다.
올림픽을 위해 선발된 2만 4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는 이번 올림픽의 숨은 공로자들입니다.
대회 시작 전 열악한 처우로 인해 한 차례 논란을 겪었지만, 지금은 통역, 안내 등에서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이랑 / 자원봉사자
-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올림픽이다 보니까 저희도 여기에 이바지하고 싶었고 다양한 외국 사람들 만나면서 소통하고 싶었어요."
조직위 소속이 아닌 민간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두드러집니다.
30명으로 구성된 이 민간 자원봉사단체는 관광객들에게 통역이나 안내는 물론 무료 와이파이, 휴대전화 충전 등을 제공합니다.
▶ 인터뷰 : 린 파월스 / 헬핑핸즈센터 부센터장
- "맵(지도) 사용할 수 있고 택시를 타는 사람들이 영어로 말해주면 한국말로 통역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바라는 자원봉사자들의 순수한 열정. 메달을 향한 선수들의 열정 못지않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