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상 첫 여자 쇼트트랙 500m 금메달에 도전했던 최민정이 2위로 통과하고도 실격 처리를 받으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앞으로 남녀 쇼트트랙에서 남은 금메달은 6개, 반칙을 넘어야 메달이 보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바퀴를 남기고 바깥으로 치고 나간 최민정은 1위와 0.017초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예기치 못한 실격처리로 은메달을 놓쳤습니다.
안으로 손을 짚을 때 캐나다 선수인 킴 부탱을 방해해 이른바 임페딩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정된 겁니다.
결국, 은메달은 네덜란드의 야라 판 케르코프에게 동메달은 4위로 통과한 킴 부탱에게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최민정 /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고 관심도 많이 가져주셔서 여기까지 잘 올 수 있었던 것 같고…. 1,500m와 1,000m, 계주까지 많은 응원과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후 킴 부탱의 SNS에 일부 한국 누리꾼들의 폭언과 욕설이 쏟아졌습니다.
킴 부탱도 추월당하며 최민정을 밀었다는 건데 살해 협박까지 등장해 캐나다 경찰과 올림픽위원회가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쇼트트랙에서 추월하는 선수에게 과감한 페널
쇼트트랙 대표팀이 반칙이라는 때아닌 복병을 만난 만큼, 이에 대한 대비와 부담감을 떨쳐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습니다.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토요일 밤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