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 중 하나죠.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결전을 앞두고 첫 공식훈련을 했습니다.
전력을 다하지 않았는데도 2위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빨간색 슈트에 아이언맨 헬멧을 쓴 윤성빈이 빠른 속도로 골인합니다.
50초 81.
전체 30명의 선수 중 2번째로 빨랐습니다.
1위인 영국의 파슨스와는 불과 0.03초 차.
전력 노출을 꺼린 윤성빈이 발톱을 숨긴 건대도 그렇습니다.
윤성빈은 장기인 스타트에서 전력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스타트 기록이 평소보다 0.3초 이상 느린 5.01초로 20위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도 윤성빈은 주행 능력만으로 속도를 끌어올려 2위로 골인한 겁니다.
반면 최대 라이벌인 라트비아 두쿠르스는 4초98에 스타트를 하고도 윤성빈보다 0.33초나 늦게 들어와 6위에 그쳤습니다.
윤성빈은 두 번째 주행에서도 50초 99로 골인해 2위에 올랐고, 두쿠르스는 7위로 밀려났습니다.
▶ 인터뷰 : 윤성빈 / 스켈
- "제가 실수만 안 한다면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빙질 파악이 끝났다고 판단한 윤성빈은 첫날과 마찬가지로 3일 차 훈련도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썰매 종목 첫 금메달을 향한 윤성빈의 끝없는 여정은 모두 끝났습니다. 오는 16일 그 결실을 거둘 일만 남았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