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어젯밤 스웨덴에 완패하며 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우리 관중과 북한 응원단은 선수들에게 끝까지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하나다!"
빨간 모자를 쓴 북한 응원단이 "우리는 하나다"라고 목청껏 외칩니다.
응원단은 힘찬 몸짓으로 관중석 곳곳에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세계랭킹 5위인 강팀 스웨덴과의 예선 2차전.
대표팀은 초반부터 열세를 보였지만 북 응원단을 비롯한 우리 관중은 경기 내내 '힘내라'고 격려했습니다.
경기장 밖도 뜨거웠습니다.
손가락 에너지 응원단 등 아이스하키 팬들은 한데 모여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며 한마음으로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영재 / 서울 서초동
- "저희가 아이스하키를 하고 있고 경기 보는 것도 정말 좋아해서 기회가 되는 동안에 상당히 많이 보러 다녔었거든요. 서울에서 응원하는 자리가 마련돼 식구들끼리…."
대표팀은 1피리어드에서만 4점을 내주며 강팀과의 전력 차를 실감했고 결국 0대 8로 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 인터뷰 : 김희원 / 여자 아이스하
- "아무래도 랭킹 차이가 있는 팀이고 저희보다 체격도 훨씬 크고 경기가 쉽진 않았던 것 같은데 부족함을 다들 느꼈으니까 그걸 더 보완해서 다음 경기를 열심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단일팀의 첫 골은 내일(14일) 오후 4시 40분에 열리는 일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