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송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장은 처음 방남했을 때만 해도 좀처럼 입도 열지 않고 별다른 표정 변화없이 까칠한 모습이었는데요.
하지만, 마지막 무대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은 현 단장은 자신의 체면을 생각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박수를 달라며 입담을 뽐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고급 롱코트와 모피 목도리 차림으로 시종일관 흐트러짐 없이 꼿꼿했던 현송월 단장.
▶ 인터뷰 : 현송월 /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장 (지난달 22일)
- "극장 마음에 드셨습니까? 시설은 어땠나요?"
- "…."
하지만, 마지막 서울 공연에서는 달랐습니다.
공연 후반에 깜짝 등장한 현 단장은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현송월 /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장
- "이 자리에 서게 돼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삼지연 관현악단장 현송월입니다. 이 밤이 새도록 통일의 노래가 울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현 단장이 자신의 노래에 더 큰 박수를 달라고 말하자 관객석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현송월 /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장
- "제가 강릉에 와서 목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공연장을 찾은 가운데 피날레 무대에는 가수 소녀시대의 멤버 서현이 함께했습니다.
현 단장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무대에 남아 손을 흔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