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차세대 거포로 기대를 받고 있는 최원제(29)가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9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재기를 노리며 일본 오키나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야수조 역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에 합류하게 된 손주인과 베테랑 조동찬 김상수와 함께 젊은 선수들 역시 훈련에 한창이다. 특히 거포 기대주로 손꼽히는 최원제도 열심히 운동 중이다.
최원제는 프로 입단 후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다. 투수로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지 않자, 삼성은 최원제에게 타자로 전향할 것을 권유했다. 장충고 시절 4번 타자로 활약한 경험이 있기 때문. 그는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6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5 81안타 14홈런 47타점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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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의 거포 기대주 최원제가 2018시즌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삼성 관계자는 “최원제가 미국에 있는 덕 래타 코치에게 트레이닝을 받고 왔다”고 밝혔다. 래타 코치는 LA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 뿐 아니라, 강정호 추신수 황재균 등 한국 타자들을 트레이닝 시킨 ‘타격의 고수’다.
최원제가 래타 코치를 찾아간 이유는 ‘잘 하고 싶다’는 간절함 때문이었다. 최원제는 “야구를 배웠다기보다는 트레이닝을 받은 것이다. 기술적인 것보다 멘탈적인 부분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신수와 함께 트레이닝을 받았다. 최원제는 “타격할 때 느낌을 중요하게 여겼다. 타격할 때 느낌은 나만 아는 것이니까. 연습할 때는 결과를 신경 쓰지 말고 좋은 느낌을 유지하려 하라고 조언해줬다”고 덧붙였다.
타구를 멀리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원제는 “가장 자신 있는 게 아무래도 타격이다 보니 공격력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거포 성향인 만큼) 멀리 쳐야 하니, 좋은 타구를 멀리 보내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구가 절실했고, 지금보다 더 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