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강대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디펜딩 챔피언 러시아가 수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여자 싱글만 놓고 보면 개인전 정상 등극 가능성을 높일만한 활약을 보여줬다.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12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마지막 날 일정이 진행됐다. 러시아는 4종목 합계 66점으로 2014 소치올림픽 준우승팀 캐나다(73점)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출전 러시아 여자 싱글 선수들은 세계 1·2위에 해당하는 고득점을 올렸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는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 사진=천정환 기자 |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81.06점으로 역대 최고점수를 경신했다. 알리나 자기토바의 158.08점은 프리스케이팅 역대 2위에 해당한다.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세계랭킹을 보면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1위, 알리나 자기토바는 5위에 올라있다.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는 2016·2017 세계선수권 2연패에 빛난다. 알리나 자기토바는 2016-17 세계주니어선수권 제패에 이어 성인 데뷔 첫해 2017-18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달성했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임하는 알리나 자기토바. 사진=천정환 기자 |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 당시 김연아가 수립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총점 228.56점은 지금도 2명밖에 넘지 못한 경지다. 바로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241.31점)와 알리나 자기토바(238.24점)이 주인공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에는 출전하지 못했으나 세계랭킹 3위 마리아 소츠코바도 러시아 국적자다. 이번 대회 여자 싱글 종목에 참가한다.
마리아 소츠코바는 2016 세계주니어선수권 및 2017-18 그랑프리 파이널 은메달로 청소년·성인 무대에서 모두 이인자 느낌이 강하긴 하나 2018 평
팀이벤트로 기세를 올린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와 알리나 자기토바 여기에 마리아 소츠코바까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피겨스케이팅 싱글은 러시아 3인방의 우승경쟁이 알파이자 오메가일 조짐이 농후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