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이 5,000m 종목에서 '당당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승훈은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선 이승훈의 뒷심은 무서웠습니다.
총 12바퀴 반을 돌아야 하는 5,000m 종목은 마지막 5바퀴가 가장 힘이 들어 보통 이 구간에서는 속도가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이승훈은 달랐습니다.
막판 스퍼트를 펼치며 첫 바퀴 때보다 속도를 올린 이승훈은 마지막 두 바퀴에서 29초 08, 29초 18의 랩 타임을 기록하며 함께 달린 벨기에의 바르트 스빙스를 추월했습니다.
6분 14초 1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승훈은 중간순위 1위를 달렸지만, 최종 결과는 아쉽게도 5위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5,000m가 주종목이 아닌 이승훈은 이번 결과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에서 메달을 노리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이승훈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자신감을
한편, 5,000m 종목 금메달은 '스피드스케이팅 황제'라 불리는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르에게 돌아갔습니다.
크라머르는 올림픽 신기록인 6분 9초 76을 기록하며 올림픽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