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강대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 국가대표팀에 매료된 것은 한국만이 아니었다.
컬링 믹스더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은 8~11일 1~7라운드 결과로 준결승에 진출할 4팀을 가렸다. 한국은 2승 5패 득실차 0으로 6위에 머물로 4강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세계컬링연맹(WCF)은 “한국 믹스더블 장혜지-이기정 조는 올림픽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층 성장했다”라면서 “극적인 플레이를 성공시키면 (이기정이) 허공에 주먹을 휘두르는 등 이들은 여과되지 않은 순수한 열정을 지녔다”라고 평가했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에서 핀란드를 상대하는 장혜지-이기정 조의 모습. 사진=세계컬링연맹 공식 홈페이지 |
믹스더블의 올림픽 컬링 정식종목 편입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처음이다. 이기정은 2017 WCF 주니어선수권 남자부 우승 당시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한국 컬링 사상 첫 월드챔피언십 제패를 주도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는 1월 22일 “이번 대회 메달을 목표로 한다”라는 이기정의 발언을 게재하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목표를 이루진 못했으나 장혜지와 호흡을 맞춰 여러 차례 선보인 인상적인 경기력은 박수를 받았다.
WCF는 “결과와 상관없이 장혜지-이기정 조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관중들의 감정을 고조시켰다”라면서 “역동적인 한국 듀오의 경기를 실제로 본다면 왜 감정이 요동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7 WCF 믹스더블 세계선수권 챔피언 제니 페레-마르탱 리오스 조는 스위스를 대표하여 출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6차전에서 장혜지-이기
마르탱 리오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과의 컬링 믹스더블 예선 6차전 2엔드에서 약간 운이 좋았다”라면서 “제니 페레의 완벽한 마지막 샷이 없었다면 (스위스 2득점이 아닌) 한국이 3점을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