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네덜란드의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가 스피드 스케이팅 5000m 경기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했다. 올림픽 3연패도 달성했다.
크라머는 11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5000m 경기 10조로 경기에 나서 독일의 파트리크 베케르트와 레이스를 펼쳤다. 크라머는 약 5분의 1바퀴 이상을 시원하게 앞서나가며 4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1위의 기록을 넘어서는 무서운 기량을 선보였다.
↑ 네덜란드 스벤 크라머가 올림픽 신기록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3연패에 성공했다. 사진(강릉)=AFPBBNews = News1
크라머는 매 바퀴를 마칠 때 마다 기록을 경신했으며, 최종 기록 6분 9초 76을 기록하며 올림픽 신기록으로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0m 금메달 3연패에 최초로 성공했다. 이어 결승성을 통과한 스벤 크라머는 브이와 엄지를 번갈아 보이며 1위를 뜻하는 듯한 숫자 1 포즈를 취해 자신의 기록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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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머는 이로써 올림픽 3연패에 다가섰다. 지난 2010년 벤쿠버동계올림픽 5000m 금메달, 2014 소치동계올림픽 5000m 금메달, 1만m 은메달의 주인공으로 ‘빙속 황제’로 불리는 선수다. 또 올 시즌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개 대회의 우승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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