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시즌을 앞두고 팀을 옮기게 된 내야수 유민상(29·KIA)의 각오는 다부졌다. 목표는 ‘1군에 남는 것’이다.
유민상은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 위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겼다. 3라운드 전체 26순위로 KIA 지명을 받았다. 그는 “속상하지 않았다. 날 원하는 팀이 있다는 게 좋았다. 기분 좋게 팀을 옮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내야수인 유민상은 퓨처스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6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7 76안타 45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1군 무대 경험은 적다. 15경기 출장에 그쳤다. 타율은 0.233 7안타 2타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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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긴 유민상의 목표는 "1군에 오래 남기"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유민상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외야수로 전향했다. 그는 “외야 연습을 하고 있는데 팀에 누가 되지 않으려면 열심히 하고 있다. 당장은 수비 쪽으로 중점을 두면서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격 연습 역시 꾸준히 하고 있다. 유민상은 “제일 자신 있는 게 타격이니까 장점을 살리고 싶다. 내가 주전이 아니니까 많은 출장기회를 얻으려면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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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격훈련을 받고 있는 유민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새로운 도전이자, 또 다른 시작인 셈이다. 두산 베어스, kt를 거쳐 KIA로 오게 됐다. 또 내야수로 뛰던 그가 외야 수비를 배우고 있다. 우여곡절이 있지만 자신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40명
유민상은 “우선은 다시 처음부터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다. 작년에는 부족한 면이 많아서 1군에 오래 못 있고,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다. 올해는 부족한 면을 채워서 1군에 오래 남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