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올림픽의 첫 무대를 치른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의 차준환(휘문고)은 "연습 때엔 더 잘했는데 아직 완벽하게 컨디션 올라오지 않았다"며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차준환은 9일 오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단체전) 남자 싱글 경기의 첫 주자로 나서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펼쳤다.
세 차례의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소화해 시즌 최고점인 77.70점을 받으며 한국 대표팀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이날 차준환이 연기하는 동안 응원석에 앉은 최다빈과 김하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등 다른 피겨 대표 선수들은 물론 관중석을 가득 메운 관중도 열띤 응원을 보냈다.
차준환은 그러나 "첫 올림픽인 데다 첫 주자이고,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세 가지가 모두 멋진 일"이라며 "팀원들이랑 관중분들이 굉장히 열렬한 응원한 박수 환호를 주셔서 좀 힘이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브라이언 코치도 이날 차준환의 연기를 보고 잘 했다고 격려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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