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의 강릉선수촌 공식 입촌식이 열렸습니다.
입촌식에는 지난 6일 방남한 북한 예술단 취주악단도 참석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올림픽 오륜기와 인공기가 차례로 게양되며 시작된 북한 선수단 입촌식.
김기훈 강릉 선수촌장과 원길우 북한 선수단장의 선물 교환 이후 선수촌에서 준비한 비보이와 사물놀이패의 환영 공연이 이어집니다.
우리 측 환영 공연 때는 가볍게 호응하던 북한 선수들은 북한 예술단 취주악단이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아리랑'과 '옹헤야' 등 7곡을 연주하자 신나게 손뼉을 쳤습니다.
북한 취주악단의 연주가 절정에 달하자 북한 선수들은 우리 측 공연단과 함께 손을 맞잡고 빙글빙글 돌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취주악단원
- "북과 남 해외 온 겨레가 하나로 단결해서 우리 공연 정말 멋있는 통일 공연을 준비했으면 더 좋았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원길우 북한 선수단장은 입촌식이 끝나고서 "북한 인민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만들어낸 공연이 아주 잘 돼 분위기가 달아올랐고 남북이 하나 된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았냐"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북한 선수들은 선수촌에 있는 휴게시설은 이용하고 있지 않지만 비교적 자유롭게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