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예상된, 혹은 이를 뛰어넘는 실력. 대한민국 컬링의 올림픽 첫 낭보를 전한 이기정(23)-장혜지(21)조가 기분 좋은 스타트를 전했다.
이기정-장혜지조는 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핀란드와의 첫 경기서 9-4로 승리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개회식도 전에 먼저 치러진 이번 컬링 예선전서 첫 승을 거둔 이기정-장혜지조는 대한민국 컬링의 새 역사는 물론, 잠잠한 올림픽 분위기를 띄울 첫 승전보를 전했다.
세계랭킹 12위인 이기정-장혜지조는 11위 핀란드에 맞서 초반부터 우세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두 차례 위기도 슬기롭게 처리하며 끝까지 점수를 지켜냈다. 다만 랭킹과는 무관하게 일찍부터 승리 가능성이 점쳐졌는데 세계주요도박사들은 8일 오전 5시 기준으로 한국의 승리확률을 핀란드보다 높게 전망했다. 핀란드의 믹스더블 우승배당률이 41.00인데 비해 한국은 21.00에 그치며 선전이 예고됐다.
↑ 이기정(오른쪽) 장혜지 한국 컬링 믹스더블조가 평창동계올림픽 첫 승 낭보를 전했다. 사진=WCF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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