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중에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경력을 마감할 가능성이 큰 전설들이 여럿 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입상자이면서 대회 통산 개인 종목 포함 3차례 이상 금메달을 획득한 만31세 이상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자는 모두 4명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노르웨이국가대표 에밀 헤글레 스벤센은 위 조건을 충족하는 유일한 동계올림픽 금메달 4회 수상자다.
↑ 평창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노르웨이국가대표 에밀 헤글레 스벤센이 2017-18 IBU 월드컵 독일 루폴딩 대회에 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에밀 헤글레 스벤센은 직전 2차례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연속 2관왕에 빛난다. 2010년 밴쿠버대회 개인 20㎞와 계주 4×7.5㎞, 2014년 소치에서는 단체출발 15㎞와 혼성 계주를 제패했다.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프린트 10㎞ 은메달까지 에밀 헤글레 스벤센은 올림픽 바이애슬론에서 5차례 입상했다.
2017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세계선수권에서 에밀 헤글레 스벤센은 10년 만에 무관에 그쳤다. 2017-18시즌 IBU 월드컵 시리즈 종합 13위 역시 10년 만에 최저다.
노르웨이는 이번 시즌 바이애슬론월드컵 계주 4×7.5㎞와 혼성 계주를 1번씩 우승했다. 여기에 동참한 에밀 헤글레 스벤센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단체 종목을 통한 대회 3연속 메달을 노린다.
↑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네덜란드국가대표 스벤 크라머르의 2017 유럽스프린트선수권 1500m 경기 장면. 사진=AFPBBNews=News1 |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네덜란드국가대표 스벤 크라머르는 빙속팬을 자처하면 세계 그 누구라도 알만한 이름이다. 금3·은2·동2라는 올림픽 7차례 입상 성적은 위대함 그 자체다.
스벤 크라머르의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0m 금메달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 팀 추월 종목 네덜란드 우승 동참은 한국에도 유명하다.
이승훈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0m 은메달 및 2014 소치동계올림픽 팀 추월 한국 준우승 멤버일 때 모두 스벤 크라머르 개인 혹은 그가 속한 네덜란드를 넘지 못하여 국내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다.
스벤 크라머르는 2017년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에서 올라운드·5000·1만m 금메달과 1500m 동메달로 건재를 과시했다.
2017-18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월드컵 시리즈에서도 스벤 크라머르는 4차례 금메달을 획득하여 5000·1만m 세계랭킹 2위에 올랐다.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스벤 크라머르는 5000m 3연패와 1만m 첫 우승에 도전한다. 팀 추월 2연속 제패를 꿈꾸는 네덜란드의 핵심이기도 하다.
↑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출전자 샤를 아믈랭이 캐나다올림픽위원회 프로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영어식 표기인 ‘찰스 해믈린’으로도 유명한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캐나다국가대표 샤를 아믈랭은 대회 통산 3차례 금메달을 서로 다른 종목에서 획득했다.
샤를 아믈랭은 홈에서 열린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500m와 5000m 계주 2관왕에 올랐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1500m 금메달과 계주 은메달을 땄다.
성시백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500m 은메달과 한국의 5000m 계주 준우승 멤버일 당시 샤를 아믈랭 개인 혹은 그가 속한 캐나다에 막혀 정상에 서지 못한 바 있다.
2017 ISU 세계선수권에서 1000m 동메달을 차지한 샤를 아믈랭은 2017-18시즌 쇼트트랙월드컵 시리즈에서는 1500m 세계랭킹 3위로 평가됐다.
이번 시즌 쇼트트랙월드컵에서 샤를 아믈랭은 1500m 우승이 1차례 있다. 대회 3연속 입상이 평창동계올림픽 우선 목표이겠으나 여전히 금메달도 꿈꿀만하다.
↑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위스국가대표 다리오 콜로나갸 2017-18 월드컵 시리즈 이탈리아 카발레세 대회 9㎞ 추적 경기를 치르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위스국가대표 다리오 콜로냐 역시 대회 통산 서로 다른 3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다리오 콜로냐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15㎞ 프리 우승에 이어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15㎞ 클래식 및 30㎞ 스키애슬론 2관왕을 달성했다.
2017 국제스키연맹(FIS) 노르딕 세계선수권에서 무관에 그쳐 대회 3연속 입상이 좌절된 다리오 콜로냐는 이번 시즌 크로스컨트리월드컵 시리즈에서는 세계랭킹 2위에 올라 평창동계
2017-18 크로스컨트리월드컵 시리즈에서 다리오 콜로냐는 15㎞ 클래식·프리·추적에서 1번씩 정상에 올랐다. 평창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인 15㎞ 프리를 제패하면 세 대회 연속 금메달이자 서로 다른 4종목 우승이라는 위업을 이룬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