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부상을 방지하고 선수단의 컨디션을 조절해주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삼성은 아침마다 선수단의 심박수를 체크한다. 훈련 후 식사를 하는 식당 안에는 멀티비타민, 아미노산, 단백질, 자양강장제가 늘어져있다. 언제든지 선수단이 원한다면 보조식품을 챙겨먹을 수 있게 돼있다.
시라사카 히사시 삼성 트레이닝코치는 “아침에 심박수를 쟀을 때 팀 전체적으로 올라가 있다면 오버워크를 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훈련 양을 조절해줘야 한다. 개인적으로 올라가 있는 경우 의심해볼 만한 것은 감기, 독감이다. 그럴 경우 개인 훈련을 줄이거나 전염되지 않도록 격리시킨다”고 설명했다.
↑ 삼성 선수단이 아침마다 숙소에서 심박수를 체크한다. 선수단의 컨디션을 수치화해 보기 위함이다. 사진(日오키나와)=김영구 기자 |
이렇게 하는 이유는 선수단의 컨디션을 조절해주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삼성은 최근 2년간 9위에 머물렀다. 성적 부진뿐 아니라 선수들의 부상에도 시달려야 했다. 이에 삼성의 스프링캠프 1차 목표는 ‘부상 없는 스프링캠프’다.
↑ 체력 훈련을 받고 있는 윤성환. 사진(日오키나와)=김영구 기자 |
삼성 담당자는 “선수들이 이미 ‘몸이 안 좋아요’, ‘감기에 걸린 것 같아요’ 했을 때 조치하면 늦다. 그래서 매일 같이 선수단 컨디션을 체크해주는 것이다. 아프지 않도록,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최대한 돕는 것이다
스프링캠프에서 하고 있는 트레이닝 방법으로 부상자가 당장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선수들에게 ‘몸을 관리하는 법’에 대해 알려주고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삼성이다. 세세한 것 하나까지 챙기며 다가오는 시즌에는 ‘달라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