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돌부처’ 오승환(35)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디 애틀랜틱’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7일(한국시간) 오승환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1년에 팀옵션 1년이 포함된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1년 보장 연봉은 275만 달러이며, 팀 옵션과 인센티브를 더하면 최대 925만 달러까지 늘어나는 계약이다.
오승환의 계약 소식은 아직 ’루머’다. 세부 절차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단은 계약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오승환은 하루 뒤 신체검사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 절차를 통과하면 곧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계약 합의 소식이 전해진 날, 오승환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평소와 다를 것이 없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파파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LG트윈스 선수단과 함께 개인훈련을 진행했다.
↑ 7일(한국시간) 오승환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
한국, 일본에서 최고의 마무리로 자리잡은 오승환은 지난 2016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은 6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10으로 부진했지만, 2016년에는 7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2 19세이브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계약은 그의 지난 2년이 반영된 계약이다. 2018년 보장 계약은 275만 달러로 이전 계약과 규모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텍사스가 2019년을 함께 가는 것을 택할 경우 연봉이 450만 달러로 껑충 뛴다. 2018년 반등에 성공한다면 좋은 조건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계약이다.
↑ 류중일 감독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오승환. 사진(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