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소치에 이어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결전지 강릉 땅을 밟았다.
이상화는 6일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선수들과 함께 대표팀 버스를 타고 강릉선수촌에 도착했다.
그는 예상대로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와 여자 500m '세기의 대결'에 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이에 웃음 섞인 목소리로 "열심히 할 테니, 그 선수와 더 비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뜨거운 경쟁을 앞두고 있다"는 취재진 말에 이상화는 "우리는 늘 뜨거웠다"며 "그 선수를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얼마나 (부담감)을 내려놓느냐에 따라 결과가 좌지우지된다"고 말했다.
그는 입촌 소감을 묻는 말에 "이제 올림픽 경기가 열린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평창올림픽 준비 과정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상화는 최근 개인 코치이자 캐나다 대표팀을 이끄는 케빈 크로켓 코치와 독일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귀국 직전 현지에서 출전한 B급 대회에서 그리 좋지 않은 빙질 상태에도 불구, 37초 18의 트랙 레코
이상화는 "매우 좋은 기록이 나와 스스로 놀랐다"라며 "예행연습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월드컵 대회에서 아웃코스 스타트만 배정돼 인코스 스타트 감각을 다소 잃었었다"라며 "독일에서는 인코스 스타트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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