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샛별 맞잖아요. 올해는 더 커서 올라가야죠.”
KIA 타이거즈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야수조는 스타조, 샛별조로 나뉘어 타격훈련을 진행한다. 스타조는 말 그대로 KIA의 주전 타자들을 말한다. 김주찬 이범호 정성훈 안치홍 김선빈 이명기 등 베테랑 타자들이 포함됐다.
샛별조는 더 성장해야 하는, 아직 스타라고 부를 수 없지만 훗날 KIA의 별이 돼줄 수 있는 타자들이 있다. 백용환 김지성 한승택 한준수 유민상 최원준 등이다. 주전 포수 김민식(29) 역시 샛별조에 속해 있다.
↑ KIA 타이거즈 포수 김민식이 새 시즌 타격-수비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日오키나와)=김영구 기자 |
스스로도 부족함을 느낀 김민식은 마무리훈련 참가를 자청했고, 타격훈련에 들어갔다. 김민식은 “타격 폼을 교정하고 손목 스냅을 좀 수정했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 느낌은 괜찮다. 그때 느낌이 좋아 안 잊어버리려고 계속 하고 있다”고 전했다.
샛별조인 김민식은 “샛별 맞다. 더 커야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올해는 잘 해서 꼭 (스타조로) 올라갈 것이다. 올해는 잘 치는 타자들에게 안 묻어갔으면 좋겠다. 작년에는 좀 묻어간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시즌에 앞서 살을 찌우기도 했다. 김민식은 “시즌을 치르다보면 힘든데 살이 없다보니까 체력이 떨어졌다. 계속 찌우려고 시도했는데 잘 안찌더니 이번에 들어 쪘다. 6kg 정도 찐 것 같다”고 전했다.
↑ 포수로서 수비 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포일 줄이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진(日오키나와)=김영구 기자 |
디펜딩 챔피언이 된 KIA는 정상의 자리를 지키려고 땀 흘리고 있다. 김민식 역시 공격 수비 모두 최선을 다해 연습 중이다. 김민식은 “우승 맛을 보니까 또 하고 싶다. 하지만 이젠 준비를 더 잘 해
이어 “포수라는 자리가 팀 성적에 영향을 많이 준다. 개인적으로는 더 발전할 수 있는 시즌이었으면 좋겠다. 더 잘 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