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거의 변화가 없는 듯한 KIA 타이거즈지만 변화가 생긴 부분은 분명 존재한다. 코칭스태프 변화가 대표적이다. 새롭게 보직을 부여 받은 핵심코치들 역할이 결코 가볍지 않다.
김기태 감독과 함께 현장의 전체를 봐야 하는 수석코치 자리는 올 시즌부터 정회열 코치가 책임진다. 지난 시즌까지 2군 감독을 지내며 KIA의 육성 밑그림을 그린 그는 조계현 기존 수석코치가 단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새로운 임무를 부여 받았다.
새 코치 중 가장 역할이 무겁다. 이미 챔피언에 오른 KIA는 무엇보다 그 과정에 있어 현장의 열정적이면서도 따뜻한 분위기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선수단은 이구동성으로 “분위기만큼은 단연 최고”라고 입을 모았다. 수석코치의 임무는 이처럼 분위기를 조율하는 등 세밀한 부분부터 감독과 선수단, 파트별 코치진까지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 올해 KIA 선수단 변화가 적다고하지만 군 제대 선수들 및 트레이드, 방출선수 영입 등 미세하지만 분명 이전보다는 달라진 게 있기에 수석코치는 지켜보고, 챙기고, 분석해야 할 게 결코 적지 않다.
↑ 정회열(사진) 신임 KIA 수석코치는 지난해 성공한 KIA의 분위기와 모델을 이어가야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사진(日오키나와)=김영구 기자 |
투타 코치진에도 새 얼굴이 합류했다. 투수파트에는 이대진 메인코치를 보좌하기 위해 서재응 코치가 가세했고 타격파트에는 박흥식 기존코치가 2군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며 쇼다 코우조 메인-홍세완 보조코치 시스템이 구축됐다.
고향팀에서 지도자생활을 시작하게 된 컨트롤 아티스트 서 코치는 이대진 코치를 도와 KIA 마운드 강화라는 확실한 임무를 맡게 됐다. 지난 시즌 탄탄한 선발왕국을 꾸린 KIA지만 불펜 및 뒷문 불안이라는 과제 또한 분명했다. 5선발, 믿을맨, 마무리투수 등 모든 것이 새로운 출발대에서 다시 시작될 전망. “설레면서 묘하다”고 캠프를 떠나는 소감을 전한 서 코치는 “(선수들과) 재미있게 훈련하고 싶다. 그리고 배려하는 코치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 새로 합류한 서재응(왼쪽) 투수코치와 김상훈(오른쪽) 배터리 코치. 사진(日오키나와)=김영구 기자 |
김상훈 코치도 1군 배터리코치 임무를 맡았다.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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