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실내) 황석조 기자] 삼성 썬더스 국내선수들이 팀 위기순간에 빛났다.
서울 삼성은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서 102-87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는 승리. 반면 DB는 13연승을 달리다가 삼성에게 일격을 맞았다.
팀 6강이 어려워진데다가 연패흐름 그리고 김동욱, 문태영 등 핵심선수들도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삼성의 상황. 게다가 상대는 연승 행진 중인 리그 선두 DB였다. 그럼에도 삼성의 맞불작전은 결코 밀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국내선수들 활약이 돋보였다. 장민국, 천기범, 이동엽 세 선수는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 활약을 했다. 장민국은 4쿼터 DB의 추격이 가속화될 때마다 달아나는 3점포를, 천기범과 이동엽도 공수를 효과적으로 이끌었다. 이들의 활약 속 삼성은 1위 DB의 후반 저력도 어렵지 않게 이겨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 역시 “국내선수들이 200% 활약을 했다”며 반색했다.
↑ 서울 삼성이 국내선수들의 활약 속 DB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사진(잠실실내)=김재현 기자 |
특히 4쿼터 연거푸 터진 결정적 3점포로 추격해오는 DB를 벗어나는데 톡톡한 활약을 펼친 장민국은 “4쿼터에 들어가면 마음이 편해진다. 1~3쿼터까지의 긴장이 풀리면서 경기에 더 편하게 임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비결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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