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실내) 황석조 기자] 리그 1위 원주 DB는 4일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무려 1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전날(3일)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2위 전주 KCC와 경기서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 하루 뒤 경기는 하위권에 쳐져있는데다가 최근 연패 중인 서울 삼성. 그런데 이상범 DB 감독은 걱정이 더 컸다. 이유는 무엇일까.
DB가 일격을 맞았다.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서 진땀을 빼더니 87-102로 패했다. 이로써 이날 경기 전까지 이어오던 연승가도가 13에서 멈추게 됐다. 상위권팀이라도 패배는 언제든 가능하다. 전력 차이라는 것도 선수들의 컨디션 등 매 경기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날 전까지 거침없이 연승 중이고, 올 시즌 삼성 상대 3승1패로 앞서던 DB이기에 다소 예상치 못한 타이밍이다.
↑ 원주 DB가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서 패하며 연승행진이 끝났다. 사진(잠실실내)=김재현 기자 |
다만 이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경계할 부분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일단 DB는 계속 연중 인데다가 특히 전날(3일) 전주에서 열린 KCC와의 1,2위 대결서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날 맞붙는 삼성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호재가 이어진 것. 그러나 이 감독은 “어제보다 어려운 게임이 될 것이다”라며 “큰 경기를 잡으면 후유증이 따라온다. 체력, 정신력, 수비 등 세 가지 부분을 어떻게 버티냐가 중요할 것”며 거듭 쉽지 않음을 강조했다.
이 감독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정말 후유증 때문이었을까. 이날 초반부터 DB는 삼성에게 끌려다니게 된다. 두경민 공백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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