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손현지 기자] 아프리카티비(TV)에서 개최하는 배틀그라운드 리그의 파이널 최종 우승은 KSV 노타이틀이 차지했다.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몬스터 에너지 아프리카티비 PUBG 리그 파일럿 시즌’ 파이널에서 KSV 노타이틀이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하 우승팀 노타이틀의 선수 4명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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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프리카티비(TV) |
윤루트: 1등을 하기 위해서는 리스크가 필요하다. 초반에도 순위방어에 마지막에도 순위 방어에 집중을 했다. 라운드 우승보다는 최종 우승을 노렸다.
- 노타이틀 팀은 물 속 순위방어 보다는 전투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아는데 마지막에 물 속에서 순위 방어를 한 이유는.
에스더: 자기장 때문에 도로로 갈 수가 없었다. 안전지대가 계속 물에 걸렸다. 나가자는 콜은 거의 동시에 했다. 밖으로 나왔을 때 연막탄 때문에 살았다. 운이 좋았다.
- 앞으로 연습에서 개선 방법은.
윤루트: 급박한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을 연습할 것이다. 그래야 실제 대회에서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위주로 연습할 생각이다.
- 시즌 중반 선수 교체로 인해 흔들렸을 것 같다. 그 때를 회상한다면.
윤루트: 밴츠 선수랑 팀을 만들고 나서 잘하던 도중에 펍지 주식회사에서 1년 정지 처분을 받고 그 직후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유예기간 10일 안에 같이 할 선수를 구해야했다. 시간이 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짧더라. 규정도 있었고 잘한다는 선수는 이미 본선 뛰는 중이었다. 주원 선수가 그 중에 눈이 띄어서 총을 잘 쏘니까 그거 하나만 보고 데리고 왔다. 주원이 합류하고 어제까지 문제가 좀 많았다. 시간도 부족했다. OGN과 APL 왔다 갔다 하며 대회에서 겨우 합을 맞췄다. 근데 오늘 좋은 성적이 나왔다.
- 팀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은.
에스더: 개선 점은 이동경로가 비슷해서 그 쪽에서 이미 다른 팀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교전 상황에서의 합과 개인적인 센스를 길러야 된다. 다방면으로 노력해서 4명 다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 가장 위협적이었던 팀은.
섹시피그: 위협적인 팀은 없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합만 일찍 맞췄으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었을 것 같다.
- KSV NTT 팀의 강점은.
에스더: 교전 능력에서 다른 팀과는 다르게 수류탄 같은 것을 더 활용 한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 싸워야 하는지를 안다. 기습 공격에도 장점이 있다.
- 주원이 1라운드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무슨 생각이 들었나.
주원: 1경기 때 팀원들이 다 잘리고 나서 보이는 사람 다 잡고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했던 것 같다.
- 주원 선수 이후에 팀에서 어떻게 활약할 예정인지.
주원: 연습을 더 많이 해서 더 잘하도록 해야 된다. 솔직히 오늘 대회는 운이 좋았다.
- 섹시피그, 평소에 주원 선수를 잘 챙기는데 주원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섹시피그: 대회 전날까지 많이 혼나고 피드백도 많이 받았다. 근데 오늘 깜짝 놀라서 소름 돋았다. 칭찬 많이 해줬다. 주원이도 포텐이 있구나 느꼈다. 주원이에게 오늘은 너 때문에 1등했다 너에게 최고의 날이라고 말하고 싶다.
- 에스더가 오래 살아남는 비결은 무엇인가.
에스더: 예전에는 제가 제일 후방에 있었고 팀원들이 앞에 있었다 근데 요즘에는 제일 앞에 있었다 예전에는 사운드 브리핑 듣고 대충 예상하고 최대한 몸을 숨기고 방어했다
- 섹시피그, 아쉽게 모스트 킬을 놓쳤다.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섹시피그: 모스트 킬을 놓친 건 아쉽지 않다. 오늘 같은 경우는 킬을 먹을 시간이 없었다. 모스트 킬 놓친 건 다음 대회에 노려보겠다.
- 시청자 수가 많았던 스트리머가 프로로 가면 포기하는 게 많다. 포기한 것에 비해서 오늘 결과 만족스러운가.
윤루트: 한 번으로는 마음에 안 찬다. 우승을 하기 위해 만든 팀이니까. 저희가 우승하려고 KSV에 팀을 꾸렸다. 스트리머로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팀과 회사가 성장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 우승 소감 한 마디 한다면.
주원(김주원): 그동안 정말 힘들었는데 마무리를 1등으로 해서 정말 기쁘다.
에스더(고정완): 1등 할 줄 몰랐다.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성적으로 팬 분들에게 보답을 드린 것 같아 너무 기쁘다. 다음에도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윤루트(윤정우): 스트리밍에서 시청자가 많다. 그걸 포기하고 여기 도전했다. 팀원들에게 방송 하지 말라고 했다. 우승을 목적으로 다 같이 동의했다. 그래서 시너지가 나와 우승 할 수 있었다.
섹시피그(한재현): 우승은 기대 안 했는데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24년 인생에서 최고의 날이다.
- 상금으로 무엇을 할 계획인가.
주원: 부모님한테 다 드릴 예정이다.
에스더: 나중을 위해서 저축 예정이다.
윤루트: 현실적으로 저축이 먼저인 것 같다.
섹시피그: 어머니가 마사지 가게를 차리고 싶다고 하셨다. 2천만 원 정도 든다고 하더라. 마사지 샵 차려드릴 예정이다.
- 노타이틀은 어떤 팀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윤루트: 보인 것처럼 전투할 때 압도적으로 지지 않는 모습 보이고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공격을 가할 수 있는 그런 팀으로 기억되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주원: 배틀그라운드 프로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에스더: 우선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팬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1등 했지만 앞으로도 더 열심 다른 대회에서 1등 하도록 하겠다. 구단주 캐빈 추에게 감사하다.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단장님, 감독님, 코치,님 형제 팀 아셀 팀 형들에게도 감사하다.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
윤루트: 응원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 다들 제가 방송 하지 말라
섹시피그: 응원해주는 팬들 감사하다. 저번 대회 이번 대회 응원와준 여자친구에게 감사하다. 엄마한테 마사지 샵 꼭 차려드리고 싶다. 내일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 거두도록 푹 자겠다. mkculture@mkculture.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