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피겨 간판 렴대옥-김주식 조가 이틀째 훈련을 잘 소화했습니다.
하지만, 그제(2일)밤 쇼트트랙 최은성 선수가 훈련 중 크게 다쳐 북한 선수단 분위기는 다소 위축된 듯 보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훈련 이틀째에 돌입한 렴대옥, 김주식의 표정이 한결 편안해 보입니다.
얼음 위를 내달리며 합을 맞춰보는 두 사람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조금씩 훈련 강도를 높여가며 올림픽 준비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렴대옥 / 북한 피겨 대표
"오늘 훈련 어땠습니까?"
"괜찮았습니다."
"괜찮았습니까?"
"네."
훈련장에는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온 원길우 단장이 방남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한 쇼트트랙 최은성 선수는 그제저녁 연습 도중 코너를 돌다 미끄러져 비교적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혼자 일어나지 못한 최은성은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동해 부상을 당한 발목 부분 봉합 치료를 받았습니다.
2주 뒤 쇼트트랙 1,500m에 출전하는 최은성의 경기 출전 여부는 경과를 두고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등 북한의 다른 종목 선수들의 훈련 움직임은 아직 없습니다.
밝은 모습의 훈련과 부상, 침묵.
방남 사흘째를 맞고 있는 북한 선수단의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