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신욱(전북 현대)의 골 폭풍과 함께 신태용호이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 평가전을 무패로 마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3일 밤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 평가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몰도바(1-0), 자메이카(2-2), 라트비아를 상대로 가진 이번 전지훈련 평가전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그리고 A매치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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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라트비아를 1-0으로 이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결승골의 주인공은 이번에도 김신욱이었다. 전반 32분 이승기(전북 현대)의 코너킥을 헤더 결승골로 연결했다. 2017 E-1 챔피언십 일본전부터 4경기 연속 골 행진이다. 한국은 전지훈련 평가전서 총 4골을 넣었는데 득점자는 1명이었다.
나흘 전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2-2로 비겼던 한국은 장현수(FC 도쿄),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이 빠진 가운데 베스트11을 절반 가까이 바꿨다. 그러나 김신욱을 비롯해 이근호(강원 FC), 이재성(전북 현대), 정우영(빗셀 고베) 등 기본 축은 그대로였다.
라트비아는 세계랭킹이 131위다.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도 통과하지 못했다.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진다. 더욱이 정예 멤버도 아니었다.
라트비아가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하프게임 양상으로 전개됐다. 한국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적극적으로 라트비아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않았다. 라트비아의 밀집 수비를 뚫는데 애를 먹었다. 라트비아의 골문이 열린 순간은 전반 32분 김신욱의 헤더 슈팅이 유일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 공격의 활로가 살아났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라트비아 수비수의 실수는 자책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재성(전북 현대)과 김성준(FC 서울)이 시도한 회심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경기 막판 손준호(전북 현대)의 패스를 받은 진성욱(제주 유나이티드)의 슈팅 또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겼지만 찝찝했다. 만족스럽지 않다. 파상 공세에도 대량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무수한 찬스 속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성과도 있었으나 과제를 더 많이 남긴 터키 전지훈련이
신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프리시즌 중 소집이라 선수들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그래도 경기를 치를수록 움직임이나 패스 타이밍 등이 좋아졌다. 그러나 골 결정력 강화 및 수비 안정은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과제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