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원주 DB가 두경민의 공백을 메우며 파죽의 1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DB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80-7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DB는 13연승을 달리며 32승 9패로 KCC와의 승차를 3.5경기차로 벌렸다. 반면 패한 KCC는 최근 2연승의 상승세가 끊기며 28승 13패가 됐다.
이날 에이스 두경민이 출전하지 못했지만 DB는 버튼이 34점 3리바운드를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로드 벤슨이 1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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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DB 버튼. 사진=KBL 제공 |
1,2위 맞대결이라 경기는 치열했다. 시종일관 엎치락뒤치락. KCC는 3쿼터를 69-65로 역전한 채 마쳤다. 하지만 4쿼터에서 DB의 집중력이 앞섰다. 버튼을 앞세우며 경기 종료를 얼마 안남겨두고 DB가 리드를 잡았다. DB는 80-79로 1점차로 앞선 가운데 공격 기회를 잡았으나 버튼이 실책으로 무산됐다. 이때가 경기 종료 12.7초 남긴 시점.
이후 KCC가 역전을 노리는 공격에 들어갔으나 역시 미스를 범하며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DB가 남은 시간 동안 볼을 돌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같은 시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안양 KGC 경기는 SK가
창원에서 열린 8위 싸움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는 88-85로 오리온이 승리하며 LG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또 이날 승리로 9위 오리온은 8위 LG에 1경기 차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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