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서재덕(29·한국전력)이 100일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그렇지만 한국전력의 연패 탈출을 이끌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했다.
서재덕은 2017년 10월 26일 현대캐피탈전에서 공격 시도 후 착지 과정에서 왼 무릎을 다쳤다. 부상 정도는 심각했다. 결국 무릎 연골 제거 수술까지 했다.
시즌 3번째 경기 만에 이탈했던 서재덕은 3일 KB손해보험전에 복귀했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이날 서재덕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져도 그만큼 몸 상태가 좋다는 이유였다.
↑ 코트에 다시 선 서재덕.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서재덕은 3세트까지 뛰었다. 1세트에서만 7득점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세트 공격성공률은 87.5%에 이르렀다. 1세트 24-24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하는데 일조했다.
다만 아직 100% 몸 상태가 아니었다. 2,3세트에서는 1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범실 6개를 범했는데 모두 서브 미스였다.
서재덕은 3세트 12-13에서 공재학과 교체 아웃됐다. 이후 코트에 다시 투입되지 않았다. 최종 공격성공률은 58.33%였다.
서재덕이 가세했지만 한국전력은 3연패 늪에 빠졌다. 1·4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