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황석조 기자] 시즌 막판, 하위권 팀 사령탑은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도 다르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허일영이 경기력과 소감으로 대답했다.
오리온은 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서 106-90으로 승리했다.
3연패 중이던 오리온. 경기 전 추 감독은 “겨울이 길고 춥다”며 “지금(시즌 말미) 시기는 하위권과 상위권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갈린다”고 다소 떨어질 수 있는 선수들의 동기부여 측면을 걱정했다. 양팀의 최근 전적과 처지도 이를 상징하듯 차이가 났다.
예상대로 경기는 KGC의 우세로 시작됐다. 다만 흐름이 경기 중후반 바뀌기 시작했고 오리온은 기회를 살려 대승을 이끌었다. 오리온의 경기 초중반과 후반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 허일영(오른쪽)은 최근 좋지 않은 성적에도 오리온의 팀 분위기가 이상 없다고 전했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
추 감독의 걱정과 달리 허일영이 전하는 분위기는 달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몇 연패였나요?”라고 질문하며 연패탈출에 반색한 그는 “아무래도 팀 성적이 좋지 않다보니 분위기가 안 좋을 수 있지만 감독님도 그렇고 의기소침하지 말자고 힘을 실어주신다”고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허일영은 “어제(1월31일)가 감독님 생일이었다. 감독님께서 선수들간 대화도 할 겸 사비로 저녁을 사주셨다. 오늘 경기 이겨서 감독님에게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다”고 성적에도 돈독한 팀 분위기를 전했다.
허일영은 “6강에 떨어지게 돼 아쉬움이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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