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 출전하는 민유라-겜린 알렉산더 조는 해당 종목 세계 2대 대회 모두 ‘한국 최초’ 업적으로 기록될 수 있을까.
미국인 Alexander Gamelin는 2017년 7월 ‘겜린 알렉산더’로 귀화했다. 한국식으로 성이 먼저, 이름이 나중으로 주민등록을 한 것이다.
귀화인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한국대표팀 참가는 개인 종목 포함 겜린 알렉산더가 처음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은 2015-16시즌부터 호흡을 맞춘 민유라와 출전하는 3번째 메이저대회다.
↑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종목 출전자 민유라-겜린 알렉산더가 한복을 모티브로 한 의상을 입고 코리아챔피언십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민유라는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서 태어난 미국 이중국적자다. 외국 출생자의 동계올림픽대표팀 참여는 겜린 알렉산더와 함께 한국 피겨스케이팅 최초다.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랭킹 기준을 보면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유럽선수권과 4대륙선수권 그리고 세계주니어선수권을 5대 메이저대회로 본다.
민유라-겜린 알렉산더 조는 2016-17시즌 세계선수권 20위로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2001-02시즌 양태화-이천군 조의 24위를 넘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임한 2017-18시즌 4대륙선수권 7위는 민유라-겜린 알렉산더와 양태화-이천군의 한국 아이스댄스 타이기록이다.
양태화-이천군 조는 한국인 첫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출전자이기도 하다. 2002 미국 솔트레이크대회에서 24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과 동계올림픽 가장 최근 대회를 보면 쇼트댄스 상위 20위까지만 프리댄스 기회가 주어졌다. 민유라-겜린 알렉산더 조가 평창대회 쇼트댄스 하한선을 통과하면 올림픽 아이스댄스 한국인 첫 TOP20이라는 업적을 세운다.
2017-18시즌 민유라-겜린 알렉산더는 아리랑
민유라-겜린 알렉산더 조는 4대륙선수권 3년 연속 TOP10이라는 한국 아이스댄스 새역사를 쓰고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선다. 아리랑과 한복으로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낸다면 뜻깊을 것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