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작년보다 잘 하는 게 목표죠.”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정상 수성에 나선다. 우승 멤버를 유지해 왕조 재건을 바라보고 있다. 비시즌 동안 전력 유출도 없었다. 외인 3인방(헥터 노에시, 팻 딘, 로저 버나디나), 양현종 김주찬 등 주요 선수들과 성공적으로 재계약을 맺었다.
정상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지난 1월 31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웃음과 농담이 오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KIA는 오키나와에서 3월 8일까지 머물며 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훈련은 2월 1일부터 시작한다.
↑ KIA 에이스 양현종이 2018시즌 시작을 뜻하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기대와 각오를 전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새 시즌을 앞두고 양현종은 “크게 바뀔 것은 없다. 작년과 비슷하게 준비한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스프링캠프에 가서 시즌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코칭스태프와 얘기를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어느 새 중견급 고참이 됐다. 출국 당일 짐을 부치는 선수단 틈에 서있던 양현종은 “짐을 안 치우니까 뻘쭘하다. 그래도 내가 하면 내 밑에 친구들이 불편할 것 같아 가만히 있다”고 웃었다.
선배로서, 2017년 KBO리그를 휩쓴 에이스 투수로서 스프링캠프를 대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양현종은 “어느 새 내가 선수단 중에서 중견이 됐다. 선배, 후배들 사이에 벽이 없도록 내가 중간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다. 잘 해줘야지”하고 전했다.
이어 “경쟁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해서 팀에서 대우를 해주는 것 자체가 내겐 마이너스라고 본다. 작년보다 나아지는 게 목표다. 작년보다 잘 하는 게 목표다. 성적은 좋았을지라도 세부적인 건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 2연패를 노리는 KIA. 에이스 양현종은 자신 있다는 입장이었다. 양현종은 “정성훈 선배가 오면서 우리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됐다. 또 군에서 제대한
양현종은 “팀 분위기는 워낙 좋다. 또 코치님들도 젊어지셨다. 대화를 많이 하면서 함께 준비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고 2018시즌에 대한 희망을 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