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예비 FA가 대체적으로 연봉이 올랐다. 이용규만 삭감됐을 뿐이다. 송광민, 송창식, 윤규진, 최진행 등은 1년 전보다 많은 돈을 받는다.
한화는 예비 FA가 5명이다. 이용규가 지난해 말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가운데 송광민, 송창식, 윤규진, 최진행은 첫 FA를 앞두고 있다.
이용규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무리 한 가운데 다른 예비 FA 4명의 연봉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부상으로 57경기 출전에 그친 이용규는 연봉이 9억원에서 4억원으로 5억원이나 깎였다.
↑ 한화 송광민은 팀 내 예비 FA 중 최고 인상 금액을 기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그러나 삭감은 이용규만이었다. 117경기 타율 0.327 13홈런 75타점의 송광민은 4000만원이 오른 2억4000만원에 계약했다. 예비 FA 5명 중 최고 인상 금액이다.
궂은일을 맡았던 송창식도 송광민과 같은 2억4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송창식은 3년 연속 60경기 이상 등판하고 있다.
윤규진과 최진행은 스프링캠프 출국 전날인 30일에서야 계약을 마쳤다. 잦은 보직 변경 속 8승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윤규진은 3000만원(1억8000만원→2억1000만원)이 인상됐다.
후반기(53경기 타율 0.346 12홈런 39타점)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최진행도 연봉 인상 명단에 올랐다. 1억9000만원으로 2000만원이 올랐다.
한편, 한화의 2018시즌 재계약 대상자 63명 중 억대 연봉자는 총 10명이다. 하주석(9000만원→1억2000만원), 양성우(8000만원→1억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자가 됐다.
FA 계약을 포함해 연봉 상위권은 김태균(16억원), 정우람(12억원), 정근우(9억원), 배영수(5억원), 이용규(4억원) 순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